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킹덤 오브 헤븐/명장면 (문단 편집) == 발리앙과 살라딘의 협상 == >이 영화의 백미로 꼽히는 발리앙과 살라딘의 협상 장면. > >[[살라흐 앗 딘|살라딘]]의 병사들이 협상을 상징하는 천막을 치고, [[이벨린의 발리앙|발리앙]]은 협상 제안에 응해 무너진 성벽 밖으로 나간다. 살라딘이 발리앙에게 묻는다. >살라딘: "도시를 넘겨주겠나?" >발리앙" '''"도시를 잃기 전에 모든 것을 불태울 것이오. 당신들의, 그리고 우리의 성지는 물론, 사람들을 미치게 하는 예루살렘의 모든 것들까지도 전부."''' >살라딘: "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모르겠군... 모두 파괴해버리시겠다?" >발리앙: "마지막 돌 하나까지. (Every stone.)[* [[마태오 복음서]]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'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으리라'고 한 예수의 말을 연상시키는 대사다. 다만 stone을 반드시 돌이라고만 특정하기는 어려우므로 중의적이라 할 수 있을 듯. 위 발리앙의 연설에서도 예루살렘 내의 성전들을 가리켜 stone이라고 총칭했다.] 당신이 기독교 기사들을 죽인다면 그들 모두는 사라센 10명씩을 함께 데려갈 것이오. 당신은 군대를 모조리 잃고 다시는 재기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. 하느님께 맹세하건대 이 도시가 넘어가는 순간 당신도 파멸할 것이오." >발리앙의 강경한 태도에 살라딘은 발리앙의 뒤로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흘깃 바라본다. >살라딘: "자네의 도시는 여자와 어린 아이들로 가득 차 있지. 만약 나의 군대가 전멸한다면, 자네의 도시도 그리 될 텐데."[* 발리앙이 강경하게 버틴다면 살라딘도 큰 피해를 입겠지만 결국 도시는 함락될 것이고 격렬한 전투 끝에 함락된 성 안의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공성전에서 진 도시 상당수가 그랬듯이 모두 분노로 뒤집힌 이슬람 군에 의해 참혹한 운명을 맞게될 것이다.] >잠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흐른다. >발리앙: "조건을 제시하시오, [[무조건 항복|나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겠소.]]" >살라딘은 다시 한 번 예루살렘을 흘깃 바라본다. >살라딘: "모든 사람들을 기독교도들의 땅으로 안내하겠네, 모든 사람들을. 여성, 아이, 노인, 그리고 자네의 기사들과 병사들, 그리고 [[시빌라(예루살렘 왕국)|자네의 여왕]]까지도. [[기 드 뤼지냥|자네의 왕]]도 마찬가지일세. 자네에게 맡기겠네,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이니. 그 누구도 해를 당하지 않을 것이야, 내 하나님께 맹세하지." >발리앙: "기독교인들은 [[제1차 십자군 전쟁|이 도시의 성벽을 넘었을 때]] 모든 이슬람교인들을 학살했소." >살라딘: '''"나는 그런 자들이 아니라네. 나는 [[살라흐 앗 딘]]이야. [[살라흐 앗 딘|살라흐 앗 딘(신앙을 품은 정의)]]."'''[* 가산 마수드의 발음에 따르면 '살라흣-딘'처럼 들리는데, '앗'이 온전히 읽히지 않고 이전 음과 합쳐져 'ㅅ'받침처럼 발음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. 해당 문서 참조. 대사를 곱씹어보면 중의적 표현이다. 나는 살라흐 앗 딘이다. 라는 뜻과 나는 신앙을 품은 정의다라는 두가지 뉘앙스를 풍긴다. ] >잠시 눈길을 주고받는 두 사람. >발리앙: "그럼, 그 조건 하에, 예루살렘을 내어 드리겠소." >협상이 타결되자, 살라딘과 발리앙은 서로 작별 인사를 나눈다. >살라딘: "앗살라무 알라이쿰.(السلام عليكم, 신의 평화가 당신에게)" >발리앙: "당신에게도 평화가 함께하기를." >살라딘은 돌아서서 자신의 군대에게로 돌아가지만, 발리앙은 돌아서다 말고 살라딘에게 묻는다. >발리앙: "[[예루살렘]]이란 게 뭡니까?" (What is Jerusalem worth?)" > >살라딘: ''' "아무것도 아니라네. (Nothing.)" ''' > >살라딘은 다시 자신의 진영으로 향하고, 발리앙은 망연한 표정을 지으며 허공을 응시한다. >하지만 살라딘은 이내 다시 돌아서더니 주먹을 모으며 마지막 한마디를 남긴다. > >살라딘: {{{+1 ''' "모든 것이기도 하지! (Everything!)" '''}}} > >발리앙은 살라딘의 말에 공감하는 듯 미소를 짓고는 자신도 성벽으로 돌아간다. 예루살렘 자체는 돌과 바위로 되어있고 교통도 안좋은 한 소도시에 불과하기에 그 많은 목숨들을 잃어버릴만한 아무런 가치가 없음과 동시에,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장소가 갖는 정치적·종교적·정신적 상징성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각 진영에서는 모든 것을 걸고라도 저 곳을 얻기 위해 싸울 수 밖에 없다는 역설을 단번에 설명해주는 명대사이다.[* 예루살렘은 현재도 '''[[기독교]], [[이슬람교]], [[유대교]]''', 대표적인 아브라함 계통 종교들이 모두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.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